닷밀, 공모가 '상단' 1만3000원 확정…경쟁률 1082대 1 '흥행'
2024. 11. 01
[프라임경제]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밴드 1만1000원~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닷밀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51개 기관의 뜨거운 관심 속에 경쟁률 1082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된 공모가 기준 총 공모 금액은 15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89억원 수준이다.
특히, 참여 기관의 98.85%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하며 닷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서 닷밀이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며 기관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됐음을 시사한다.
닷밀은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함으로써 시장친화적인 자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과도한 공모가 설정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닷밀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13일이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첫날부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몰려 상단 초과 공모가를 제시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닷밀의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수주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자체 IP를 활용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운영 사업의 수익성, 체계화된 인하우스 콘텐츠 개발 구조, 그리고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능력에 대한 높은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닷밀은 단일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실감 미디어 콘텐츠로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며, 자체 IP를 활용한 테마파크 운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기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테마파크와 콘텐츠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방문객들에게 끊임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 테마파크 시설 확충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닷밀은 빠르게 성장하는 실감 미디어 산업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실감미디어 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미래 산업이며, 닷밀은 이 시장에서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세계적인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